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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과일은 천연 항암제 건강상식

 

채소.과일은 천연 항암제 [한국경제 2006-04-10 18:32]  

서구에서는 냉장고 보급의 확대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위암발생률이 급속히 감소했다고 한다. 그만큼 암이 식습관과 연관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인의 질병은 어느날 갑자기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이미 오래 전부터 생기고 있었던 것인데 다만 본인이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일례로 암세포는 매일같이 우리 몸에서 발생하고 자라고 사라져 간다. 발암과정은 시작과 확산 과정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시작 과정은 세포의 유전자에 손상이 생겨 세포의 성질이 정상에서 이탈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확산 과정은 정상에서 이탈한 세포가 무제한 자라도록 고약한 세포들로 이뤄진 덩어리를 형성해간다.대부분 암세포는 계속 분열해 덩어리를 형성하기 전에 면역계통의 세포들에 의해 제거된다.잘못된 세포의 시작은 세포핵 내 유전자의 DNA 손상 때문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환경 요인이고 그 중 잘못된 식생활이 교정 가능한 중요한 원인이다. 즉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부족, 잘못된 식생활은 흡연 및 독성물질과 함께 암의 주 원인이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하루 5접시 분량의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미국심장협회 역시 과일과 채소 섭취가 심장병을 줄이므로 이만큼을 권고하고 있다. 생각보다 양이 훨씬 많다는 느낌이고 사실 미국인 중 이렇게 먹는 인구는 10%에 불과하다.

 

야생 식물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광선과 열에 견뎌내야 살 수 있고 벌레와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자체 방어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 성분들은 동물에 들어가면 대부분이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며 염증을 제어하고 암을 억제하는 성질을 가진다. 또한 발암물질을 효과적으로 중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물질들은 과일 및 채소에서 제각기 고유한 색깔과 향기로 나타난다. 식물마다 색깔이 다른 만큼 함유하고 있는 방어물질의 종류와 양도 다양하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한 토양과 기후에 따라 성분들이 달라지므로 여러 곳에서 나는 것을 다양하게 먹는 게 좋다. 채소는 과일보다 값도 싸고 당분의 양이 적어 많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야채를 먹기가 불편하면 약간 데치거나 삶아서 먹으면 좋다.

 

호남지역의 100세 이상 장수노인들은 삶은 나물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과를 먹을 때도 껍질은 버리고 과육만 먹는데 실제 건강에 유익한 항산화 성분 등은 60% 이상이 껍질에 있다. 건강한 신체를 원하면서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은 저버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채소와 과일을 먹지 않으면서 암이 안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추운 날 불을 피우지 않고 따뜻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유준현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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